나는프로그래머다 - 나프다컨 복기

나는프로그래머다 참여 후기 1부

제목은 참여 후기지만 실상은 두서없는 주저리가 될 것이다.

복기

나는 프로그래머다 일명 나프다 개발자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컨퍼런스에서 느낀점을 두서 없이 복기 해볼까한다. 자꾸 복기라는 단어를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을 이 글을 읽는 분이라면 느꼈을 것이다. 그 이유는 컨퍼런스에서 데니스님이 언급하신 내용 때문이다. 복기란 바둑에서 주로 쓰이는 단어로서 대국이 끝난 후 상대방과 두었던 수에 대해 복습을 의미한다. 나는 학습하는 과정에서 복기를 중요시 여기지 않으며 살아왔다. 내 자신에 대한 자만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한마디로 허접하게 살아왔다.

바둑을 잘 모르는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도 이세돌의 이름 한번쯤은 들어 봤을 것이다. 이세돌은 어떻게 세계최고의 바둑기사가 되었을까? 타고난 천재적 재능? 금수저? 좋은환경? 물론 위에 이유들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대국 후 철저한 복기를 하기로 유명하다. 알파고와 대국이 끝난 뒤에도 동료 기사들과 밤새 복기를 했다고 한다. 결론 적으로 알파고가 이겼지만 3연패 뒤 이세돌은 3연승 보다 값진 1승을 이루어 내었다. 그의 1승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나는 그의 1승의 가장 큰 이유는 연속된 패배에도 멈추지 않았던 복기를 뽑고 싶다. 복기를 통해 알파고의 약점을 집요하게 파악했고, 자신의 부족함을 보강해 나갔을 것이다.

뛰어난 사람은 생각보다 많다. 특히 나프다 컨퍼런스와 같음 모임에 참여하면 한없이 부족함을 깨닫게 된다. 사실 나같은 경우는 자만할 실력도 없긴하다. 현재는 그렇다. 말하고 싶은 요점은 하나다. 뛰어난 사람은 많지만 인정받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인정받는 사람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자기 세상에 빠져서는 안된다. 주변을 볼줄 알아야 하고 그렇기 위해서는 항상 깨어있어야한다. 이런 점에 복기는 최고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나는 뛰어난 사람이 되고 싶다. 하지만 인정받지 못하면서 뛰어난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다. 내가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내 자신 스스로에게도 인정받고 싶기때문이다.

임백준 작가님께서 라이브 코딩을 선사한 대마고학생들의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걱정을 표현했던 부분이 이와 같은 맥락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유와 행복

이번 주저리는 3번째 세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진행해보겠다. 3번째 세션의 트랙1은 염산악님과 정개발님의 ‘코딩인터뷰 준비 티끌 가이드’였고, 트랙2는 박현천님의 ‘자유와 일을 사랑하는 개발자, 디지털 노마드를 말하다.’ 였다. 나는 트랙2의 박현천님의 트랙을 들었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자유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왜 개발자로서 삶을 선택했가? 먹고 살기 위해서? 개발이 좋아서? 그냥? 여기에 정답은 없지만 모법답안은 개발이 좋아서 일것이다. 개발이 좋아서 라면 왜 개발이 좋은가? 이 부분을 답하는데 고민이 생긴다면 한번쯤 생각해 보자.

내가 개발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유다. 개발자란 직업은 다른 직업에 비해 자유롭다. 물론 이에 대해 반대되는 의견도 많을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개발자란 단어 그대로 의미를 생각해보면 무언가를 개발하는 직업은 다른 직업에 비해 자유도가 매우 중요하다 생각한다. 나의 부족한 식견때문인지 머릿속에서 맴도는 생각이 잘 정리가 되지 않지만ㅠㅠ 개발자에게 자유는 매우 중요하다. 구체적인 설명이 힘듬으로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다. 최고의 회사 구글을 살펴보자. 그들의 회사는 정해진 규율안에 매우 자유롭다. 강아지와 함께 출근을 하거나 필요한 경우에 원격근무를 하고, 자유로운 복장으로 출근한다. 이외에도 수도 없이 많다. 그리고 그들은 지구 최고의 회사다. 지금으로서는 그렇다.

나의 꿈은 적당히 돈 있는 한량이다. 한량 == 백수. 이유는 간단하다 나는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을때 행복하다. 한량은 자유롭다. 이렇게 내가 쓰고 싶은 말을 하고, 생각하고, 하고 싶은일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며, 사람들에게 인사이트를 주고싶다. 죽을때까지 이꿈을 이룰수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이런 미래에 대한 목표가 나를 이끄는 원동력이다.

주저리를 정리해보자면 박현천님의 트랙에 생각보다 적은 사람이 와서 아쉬웠다. 코딩인터뷰 물론 개발자에게 매우 중요한 주제다. 구글의 염산악님과 정개발님께서 발표를 해주신다니 나 같아도 자유라는 단어가 포함된 트랙이 아니였다면 그 트랙에 참여했을 것이다. 코딩인터뷰를 준비하고 좋은 회사에 들어가기 전에 본인이 왜 개발을 이렇게 열정적으로 하고 있으며, 개발을 할때 진정 행복한지 한번 쯤 고민을 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특히 “나는 왜 개발하는가?” 질문에 답변이 힘들었다면 말이다.

데니스

데니스님은 귀엽다. 진심이다. 참고로 필자는 약혼자가 있다. 오해금물.

나는 데니스 같은 분을 좋아한다. 나는 데니스님을 보면 김구라가 떠오른다. 나는 김구라도 좋아한다. 데니스는 김구라와 비슷하다. 이 문장은 논리적인가? 삼단추론논법인가 대기업 취업준비를 할때 이런 문장이 논리적인지 판단하는 문제를 풀곤했다. 아무튼 데니스를 김구라에 비유하는 이유는 두분다 독설가이다. 본인이 아니다 하는 생각에 대해서는 열정적으로 비판한다. 비판가는 욕먹기 십상이다. 특히 흑백논리가 편협한 대한민국에서는 그렇다. 임작가님과 같이 노련한 비판가들은 은유적으로 비판한다. 야생에서 오래 서식한 데니스님은 야생마다(발음조심) 우선 아니다 싶으면 아니다 말한다. 컨퍼런스 중에서도 이런면이 여김없이 들어났다. 가끔 마이크를 돌진하시더라.. 가끔은 안쓰럽기도 하다. 나프다 방속에서 어떤 이야기를 함에 있어 임작가님과 데니스님의 맥락이 같음에도 불구하고 데니스님만 욕을 먹을때가 있는 것같다.ㅠㅠ 이래서 표현방식이 중요하다는 것인가?! 하지만 야생마에게 이런 것을 요구하는 오른방법이 아니다. 야생마는 야생마이기에 멋이 있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에는 더 많은 야생마가 존재해야한다. 더욱 비판하고, 잘못됨을 일깨워 줘야한다. 데니스님이 꼭 오른말은 한다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생각이 교류 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야생마를 길들여 경주마로 만들려고 하기보다는 야생마가 더 뛰어 다닐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져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결론 데니스 = 야생마(발음조심)


항상 머릿속에만 있던 생각을 글로 이렇게 표현 하려니 기운이 쏙쏚 빠진다ㅠㅠ 그래서 너무 배가 고프다. 친구가 왔다. 밥먹으러 가야한다. 그러므로 후기 2부는 다음에 작성해야지~~ 읽어 주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읽어 주셨다면 감사합니다(꾸벅). 아 그리고 어떤 의견이든 환영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프로그래머닷!!!

아참 한빛소프트 부스에서 나프다 2권도 구입!!!
사실 대살개문이 더 끌렸지만 좋은 방송을 듣게 해주는 고마움의 표현. 나프다 구입 결정!!!